마음에 그리는 낙원 김보현·오승우 2인전 2023년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 마지막 전시는 김보현, 오승우 2인전 <마음에 그리는 낙원>이다. 일차원적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에 대한 사유는 작가의 깊은 자아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예술세계를 이끌고 간다. 그 종착점은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즉, 낙원으로 이어졌다. 고난과 역경에 둘러싸여 있었던 그들의 삶에서 낙원으로 그려진 예술세계는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하나의 안식처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낙원으로 펼쳐진 예술세계를 마주함으로써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어디서부터 왔고,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마음속으로 한 번쯤 그려본 낙원에 대한 근원을 사유하는 시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