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안녕하세요. 현재 중흥그룹 부회장이자 대우건설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그리고 헤럴드 회장을 맡고 있는 정원주입니다. 조선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고 지난 2021년에는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자랑스러운 조선대 동문이기도 합니다. 중흥그룹은 향토기업으로, 저의 아버지이신 창업주 정창선 회장님은 일찍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어 하셨고, 창업 40여 년 만에 굴지의 대우건설을 인수해 현재 재계 20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기에 지역을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기부하신 중흥 S-CLASS 마루는 학생들과 지역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부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조선대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선대학설립동지회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이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민족사학의 대표대학입니다. 이러한 전통과 노력으로 설립된 대학에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서 조금이나마 설립 이념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으로 생각헀습니다. 또한 광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조선대의 기운을 느끼고 아름다운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면 광주의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모이고 시민이 모여 자연스레 수익이 창출되고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여러 혜택을 보는 선순환 구조가 이 카페에서 만들어지리라 생각했습니다.
Q. S-CLASS 마루 임대 수익은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장학금으로 쓰여집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에 대한 소회가 어떠신지요?
A. 기부는 어려운 행동이 아닌 자신의 상황에서 아주 조금만 나누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또 이 카페를 통해 혜택을 받은 사람은 다시 그 선한 영향을 전파할 것입니다. ‘S-CLASS 마루’가 조선대의 상징이 되어 좋은 모범사례로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Q. 회장님께 조선대는 어떤 의미이신가요? 그리고 조선대와의 인연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중흥그룹에는 조선대 출신이 많으며, 그룹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재들을 위해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더 많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저는 산학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중흥그룹이 더욱더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제 처와 딸도 조선대 동문이어서 조선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A. 세계 각지의 사업장을 방문하고 여러 국가의 정상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세상에는 할 일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다니며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는 국가들을 발견했고, 이러한 국가들에 투자하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는 이미 K-건설에 매료된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중흥그룹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Q. 학생들이 배울 만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리더는 항상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립보다는 포용으로 접근해야 리더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2차원과 3차원의 시각을 가졌다면 이제는 4차원의 시각과 사고가 필요합니다. 4차원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AI를 기반으로 한 정보의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로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마디 더 덧붙인다면, 세계가 답입니다. 넓은 시야를 갖고 세계를 보세요. 그리고 그 세계에 도전하세요. 저는 여러분에게 그런 도전정신을 품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