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다르다. 이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이자 특별함입니다.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우러져 보이는 우리의 다양성은 4년간의 경험으로 응축되어 나타납니다.
전시 <다다르다>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 35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자가 쌓아 올린 예술세계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디에 다다랐는지, 어떻게 다다를 것인지. 수없이 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작품을 통해 구하고자 합니다.
재현의 시대를 지나 동시대의 미술은 비유와 상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결합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구상과 비구상, 2차원과 3차원, 이미지와 물질성을 넘나들며 작품 속에 녹아있는 비유와 상징적인 요소, 나와 그 작품 간의 관계를 보여주려 합니다.
4년간의 대학 생활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의 경험은 다 다르지만 35명의 회화와 우리들의 예술세계는 졸업 그 너머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것이 두려울지라도 축적된 배움과 경험, 그리고 용기로 마주할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을 함께하며 아낌없이 지도해 주신 회화학부 서양화전공 지도교수님과 외래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예비 예술인들의 활동에 도움 주신 조선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 회화의 또 다른 발상과 시도를 실현케 해 주신 소보제화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각자의 결실을 가지고 더 넓은 사회로 비상(飛翔)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다른 날갯짓이 어디로 다다를지,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