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 인터넷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쉽고 빠른 시스템 속에서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에게 더 빠르고 더 큰 발전을 요구하며 우리를 옥죈다. 효율과 이익으로 움직이는 사회 구조는 사람 간의 경쟁을 심화시켰으며, 개인의 삶도 이러한 사회 구조에 맞춰야만 살 수 있게 되었다. 현 사회에서 ‘우리’라는 단어는 각자도생의 삶에서 불필요한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혼자서 살 수 없다. 그렇기에 10명의 큐레이터는 ‘자아 주체성의 상실’, ‘중독의 위험성’, ‘현대 집의 의미’, ‘갈등의 상처’, ‘트라우마’, ‘이상향의 실현’의 주제로 현실을 살펴본다.